사람이 영양 불균형이 되면 알아서 그게 먹고싶어지나봐
잡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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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6.08 08:26
내가 고기를 엄청 좋아하는데
최근 밥상물가가 너무 올라서
한동안 채식 위주로 식사를 했거든
그러다가 최근들어 땅콩이 자꾸 먹고싶어서
한 주먹에 1500원 하는 편의점 땅콩을 한번씩 사먹었단 말야
그러다 결국 7700원짜리 1kg 조미 땅콩을 사서 집어먹고 있는데
문득 든 생각이
아 이거
맨날 고기 먹고싶어도 참고 그러다보니까
몸이 부족한 단백질을 채우려고 땅콩같은게 땡기는건가... 싶더라
예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
대학 다니던 시절에
돈이 너무 궁해서 한달에 식비 10만원으로 버텼거든
그 때 고시원에서 기본으로 밥이랑 김치를 제공해줘서
거의 그런거만 먹었는데 어느 날 문득
생 야채가 너무 맛있는거야
그래서 브로콜리 오이 당근 이런거 막 사다가 씻어 먹고 그랬는데...
그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거 아니었을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