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려견이 언젠가 죽을게 두려움
잡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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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00
03.24 00:57
지금 기르는 강아지가 9살이어서 충분히 노견인데
외견은 어릴적 그대로라서 체감이 안되는데
중형견 평균 수명이 13년이라서
"앞으로 4년밖에 안남았네" 라는 생각밖에 안듬.
분명 아직은 먼 일의 이야기인데
무언가 시한부인생을 보는거 같고
반려견이 죽으면 집 갔다올때 아무도 안반기니까
그 허무함이 벌써부터 무서움.
부모님도 그런 생각 가지는지
"오늘 개 수명이 평균 몇년이냐" 라고 묻는데
같은 생각을 가지는거 같음.
어릴적에 왜 동물 함부로 기르면 안된다 라는것을
크고나서 이해하게됨.
돈때문이 아니라 생명의 무게를
나중에 감당못하니까 말한다는걸
먼 일의 좋은 일은 알 수 없지만
먼 일의 나쁜 일은 확실하게 알 수 있어서
너무 우울함 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