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머니께서 반찬하고 국 찌개 얼린걸 보내주셨다.
잡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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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7.04 03:26
양이 좀 많아서
냉장고 청소하고 이래저래 정리해서 넣어놨는데
좀전에 배가 고파서 얼린 미역국을 꺼내다 데워먹었다.
밥 말아서 신김치랑 딱 먹는데
중학교 때 집에 와서 부모님 안계신 집에서
혼자 빨리 먹고 피시방 가려고 밥 말아서 김치랑 먹던 때가 생각나서 울었다.
고딩땐 기숙사, 졸업하고 군대, 그 다음엔 대학생활
가끔 집에 내려가서 하루 이틀 있다 오긴 했지만
오늘 따라 짭짤하고 구수한 국물에 밥알이랑 미역 퍼 먹고
딱 알맞게 익은 신김치 입에 넣어 우적우적 씹으니까
그 시절이 생각나서 안울수가 없더라
아저씨 눈물샘 많이 약해졌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