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나게시판이게 나쁜건줄은 몰랐어.
이게 나쁜건줄은 몰랐어.
1 1108 01-20 22:06

1.명절에 전 부치는거

이거 싫어하는 사람 많더라...

 

난 5살때부터 전부쳤어.

그 이유는 성인이 되서 알게되니 슬픈이유였지만

 

당시 나는 전부치는 행위 자체도 재미재밌었고

내가 만든거라 특히 더 맛있게 느껴졌어.

제사상에 내가 만든 음식이 올라가서 뿌듯하기도 했고.

 

난 장남이야

우리 아버지도 어머니도 이제 제사음식을 만들지 않고

사서 제사상을 만드려 하시는데

지금은 내가 권한이 없어 가만 있지만

내가 권한이 생기면

직접 만들 생각이야.

 

우리집에서 전 재료를 빚고 굽는데

내가 제일 잘한다고 하더라고

내가 구운게 제일 맛있대

그래서 난 전 부치는게 정말 좋아 재밌어 그리고 뿌듯해

지금도 말이지

 

그래서 난 어머니께 이야기해

나물류도 가르쳐 달라고

제사상의 모든 음식을 다 만들수 있게 되었어.

나보단 어머니 솜씨가 더 좋긴하지만 말이야

난 그게 자랑스러웠어

근데 전 만드는걸 혐오하는이가 있더라

그게 이해가 가질 않았었어...

 

 

2. 난 내가 술 좋아한다는거 

별 생각없이 말했어.

그런데 후에 알았어.

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부린 행패로

트라우마가 생긴 사람들의 이야기를

 

그 중 한 사람이 우리 아버지였음을...

 

그리고 우리아버지는 그런 일이 없도록

술드시고는 오히려 허허 웃으며

지갑을 열어 용돈을 주셨어.

술을 드신 날은 오히려 치킨을 사고 피자를 사주셨어.

그래서 난 아버지께서 술을 드신 날을 좋아했어.

 

훗날 성인이되어 알았어.

그 모든게 아버지의 노력이었음을...

 

그래서

나 또한 술먹어도 좋은 사람이되려해

 

제사가 있음 내가 요리하려해

어머니께서 힘들다면 안하지만

민드신다면 열심히 만들어

오히려 내가 하자고 해

송편도 빚고 전도 부치고 편육도 닭도 삶아

 

근데 이걸 싫어하는 사람이 많더라

그게 난 충격이었어

내겐 좋은 추억이고 좋은 일이었거든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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