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명절에 전 부치는거
이거 싫어하는 사람 많더라...
난 5살때부터 전부쳤어.
그 이유는 성인이 되서 알게되니 슬픈이유였지만
당시 나는 전부치는 행위 자체도 재미재밌었고
내가 만든거라 특히 더 맛있게 느껴졌어.
제사상에 내가 만든 음식이 올라가서 뿌듯하기도 했고.
난 장남이야
우리 아버지도 어머니도 이제 제사음식을 만들지 않고
사서 제사상을 만드려 하시는데
지금은 내가 권한이 없어 가만 있지만
내가 권한이 생기면
직접 만들 생각이야.
우리집에서 전 재료를 빚고 굽는데
내가 제일 잘한다고 하더라고
내가 구운게 제일 맛있대
그래서 난 전 부치는게 정말 좋아 재밌어 그리고 뿌듯해
지금도 말이지
그래서 난 어머니께 이야기해
나물류도 가르쳐 달라고
제사상의 모든 음식을 다 만들수 있게 되었어.
나보단 어머니 솜씨가 더 좋긴하지만 말이야
난 그게 자랑스러웠어
근데 전 만드는걸 혐오하는이가 있더라
그게 이해가 가질 않았었어...
2. 난 내가 술 좋아한다는거
별 생각없이 말했어.
그런데 후에 알았어.
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부린 행패로
트라우마가 생긴 사람들의 이야기를
그 중 한 사람이 우리 아버지였음을...
그리고 우리아버지는 그런 일이 없도록
술드시고는 오히려 허허 웃으며
지갑을 열어 용돈을 주셨어.
술을 드신 날은 오히려 치킨을 사고 피자를 사주셨어.
그래서 난 아버지께서 술을 드신 날을 좋아했어.
훗날 성인이되어 알았어.
그 모든게 아버지의 노력이었음을...
그래서
나 또한 술먹어도 좋은 사람이되려해
제사가 있음 내가 요리하려해
어머니께서 힘들다면 안하지만
민드신다면 열심히 만들어
오히려 내가 하자고 해
송편도 빚고 전도 부치고 편육도 닭도 삶아
근데 이걸 싫어하는 사람이 많더라
그게 난 충격이었어
내겐 좋은 추억이고 좋은 일이었거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