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환상에 살았다
잡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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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7-06 12:03
환상에 살았다
애초에 성도 같지 않고
얼굴 하나 닮지 않은 사람인데
강한 아버지가 있었으면 하며
부끄러운지도 모르고 착각하며 환상에 살았다
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?
도대체 이 이야기를 누구한테 할 수 있지?
치부를 보여도 치부가 남아 있다
부럽다
부러워
앞에 걷는 저 사람이 부러워
뒷모습밖에 보이지 않지만 부러워
나도 되고 싶어
나도 김갑룡의 아들이 되고 싶어
너였구나
앞에서 걷던 그 사람이 너였어
너만 보면 내 세상이 무너져
그리고
지금도 무너지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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